“21시부터 23시까지, 조용히 흘러간 어느 저녁의 기록”
21:05 – 집으로 가려다 멈춘 발걸음 퇴근하고 나오는 길, 늘 그렇듯 정류장 앞에 섰다. 버스 도착 시간 12분. 괜히 그 시간이 길게 느껴졌다. 딱히 누굴 만나고 싶지도, 집에 가고 싶지도 않았다. 뭔가 잠깐 비워둘 곳이 필요했다. 21:21 – 낯설지 않은 골목
21:05 – 집으로 가려다 멈춘 발걸음 퇴근하고 나오는 길, 늘 그렇듯 정류장 앞에 섰다. 버스 도착 시간 12분. 괜히 그 시간이 길게 느껴졌다. 딱히 누굴 만나고 싶지도, 집에 가고 싶지도 않았다. 뭔가 잠깐 비워둘 곳이 필요했다. 21:21 – 낯설지 않은 골목